2018년 9월 29일 토요일

2018년 9월 23일 일요일

추석 연휴중

아기의 첫번재 추석, 극도의 흥분상태로 밤 12시에 잠이 들다.
그 와중에 하는짓들이 정교해졌다.
사진찍는다고 들이대면 포즈를 잡기 시작하고.

식당에 가서도 울지 않는다.(그와중에 패션 난해함)

2018년 9월 4일 화요일

코코아 한잔

나는 안다, 테러리스트의
슬픈 마음을 
말과 행동을 나누기 어려운
단 하나의 그 마음을
빼앗긴 말 대신에
행동으로 말하려는 심정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적에게 내던지는 심정을
그것은 성실하고 열심한 사람이 늘 갖는 슬픔인 것을.

끝없는 논쟁 후의
차갑게 식어버린 코코아 한 모금을 홀짝이며
혀끝에 닿는 그 씁쓸한 맛깔로,
나는 안다, 테러리스트의
슬프고도 슬픈 마음을.

                이시카와 다쿠보쿠, 코코아 한잔



그리고 백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