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31일 일요일

지호 말말말

 엄마 누나랑 할머니랑 아빠가 나 바이올린 할떄 공격했어 계속 아니아니~~ 그래서 나 로만즈를 아예 연주를 못했어

엄마 나 태권도 이거 꺼먼거 입고 갈거야. 우리 반 친구들은 도화 태권도에 많이 다녀


엄마 00이 때문에 레오가 울었거든 근데 선생님이 뭐라고 한다음에 울었어

그런데 선생님이 레오가 우는 이유는 선생님이 별로 안혼내서 감동해서 우는 것 같다고 했는데

나는 선생님 말이 틀린거 같아..(무서워서 운거임)

(그럼 선생님한테 그게 아닌것 같다고 말하지 그랬어?)

에이.. 그건 너무 실례되잖아~

(너는 그럼 레오 울때 달래줬어?)

아니 선생님이 멀리 서 오길래 '저는 아니예요`~~~'라고 했어

-_-

(반짝반짝 작은별 반주 맞춰서 잘하길래 좀 욕심나서 더 하자고 해보자)

아주 쓸데없이 길게도 말하네~ 짧게 말해도 알아듣는구만~~


하윤이: 나는 엄마랑 양양할아버지랑 같이 살고 싶어

2026년 5월 27일 수요일

마이크 센델 한물감?

 

  • 저도 처음엔 자본주의적 관점으로 봤지만
    마이크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읽고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공정성과 도덕적 가치의 기준으로 본다면 가볍게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 프로필 사진

    저도 한때 샌델 책을 다 사서 읽고 공감했었는데 반가워요.

    돈이 없으면 줄을 서는 것조차 능력 없음으로 치부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공동체 구성원 간의 유대감이 약해질 수 있다는게 샌델의 논리인데,
    이 논리로 끝까지 가면 자본주의를 부정해야 하고 도덕성 우위에 서는 관점에서 매직패스를 사는 게 죄악인가? 불편함을 전가하게 되거든요.
    결국 샌델 논리는 개인에게 도덕적 부채감만 지울 뿐, 이미 자본의 논리로 굴러가는 세상에서 실질적인 위로를 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샌델교수 강의에 학생들이 왜 그토록 열광하는가 생각해보게 됐거든요.
    보통 대학에서는 기초학문 도덕, 정의, 평등 같은 추구해야 할 가치를 가르치는 시기잖아요.
    학생들은 아직 세금을 내거나 직접적인 경제적 책임을 지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위성에 기반한 가치에 쉽게 몰입되고, 매직패스가 옳지 않다는 샌델의 강의에 열광하는 시기에요.
    근데 졸업 후 납세자가 되고 경제 주체가 되면 상황이 바뀌죠.
    ​내가 번 돈에서 나가는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민감해지고, 추상적인 평등보다는 내 재산권과 효율적인 시스템이 나를 보호해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게 돼요.
    윈스턴 처칠이 유명한 말을 남겼죠.
    20대에 진보가 아니면 심장이 없는 것이고, 40대에 보수가 아니면 뇌가 없는 것이다 라고..

    샌델 강의는 듣고 있을 때는 내가 굉장히 도덕적이고 수준 높은 고민을 하는 것 같은 지적 포만감을 주는데 막상 사회에서 매직패스를 사야만 내 아이가 뙤약볕에서 고생하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면, 샌델 이론의 무력함이 결국 이상향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현실적으로 정당성,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일하기도 하고 그 가치 또한 귀하게 여기거든요.

    또 하나 불편한 지점은 샌델 교수가 수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수십만 원짜리 티켓을 파는 강연장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논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모순인 것 같아요.
    강의 하나에 수천, 수억을 받으면서 지식을 상품화 브랜드화시켰고, 전세계를 돌며 몸값을 올렸죠. 특히 아시아에서 열광.
    그리고 그의 저서 베스트셀러만해도 몇권이니까..
    사람들은 그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위안하지만, 실제 세상은 그 책값이 샌델의 계좌로 들어가는 자본주의 원리 그대로 돌아가잖아요;;;
    그리고 샌델은 기업은 어떻게 수익을 내야 되는지, 바쁜 부모는 어떻게 아이들하고 시간을 보내야 되는지 그런 거에 대한 답은 못 주거든요.
    알면 알수록 모순과 괴리감, 불편한 지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이 공동부유를 지향하는 중국에서 엄청나게 팔렸고, 샌델은 중국만의 책도 썼었어요.
    하버드가 오늘날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는 지점이죠.
    한국도 공정과 정의 때문에 유명했었고, 일본도 유명했지만 사고가 개인화되어 전체주의로 휩쓸리진 않았구요.
    유럽에선 자기들이 이미 다 해봤기 때문에, 샌델 철학은 쳐주지도 않았었어요.
    요즘은 미국은 현실파악됐는지 샌델은 시들하네요.
    저도 한때 좋아했던 분이라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감동했던 터라 세월지나며 느낀 점을 남겨봅니다.

2026년 5월 21일 목요일

내딸 하윤

 조금 모를 뿐인데 

느려서 귀엽지만 느려서 참 속으로 화를 많이도 참게 하는 아이

가르쳐 주어야 아는 것도 있는데 

당연히 알겠지,

조금 더 약고 빨랐으면 하는게 내 바람이다

아이도 느낄텐데 사랑한다면서 말과 행동은 때로는 차갑기만 하다

이제 열살 내 품을 점점 떠날 아이 

그게 두려워서 더 옥죄고 나의 실수에 내가 더 민감해지는 듯


친구 엄마의 말이 끝나지도 않을때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고

아침 과일 먹는 아이를 붙잡고 다그치고.

꼭 그렇게 다그치지 않고 한번 말했으면 됐는데

나는 뭐가 그렇게 두려운걸까.

2026년 5월 3일 일요일

지호와 하윤

 펜션방 비번 할떄

엄마 지호가 누르고 싶다그래서 가르쳐 줬더니 막 큰소리로 번호 말하면서 눌러~~


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