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0일 월요일

19개월 9일 현재 하윤이 말말말

호랑이는 점점 더 무서워해서 안써먹는 중

"엄마, 무허워요"
"엄마가 없쪄서, 무허워쪄"

그래서 어제는 팔베게 해주고 잤다.
잠들려니 무서워서 잠도 안자고 11시까지 거실에 나와 같이 놀려고 한다.
나는 누워있고 싶은데 ㅠㅠ
그럴때 마다

"엄마, 이러나욧~, 아빠뚜 이러나~"

블루베리가 제철이라, 비싸지만 사준다
처음 먹을땐 뱉어버려서 요구르트에 으깨 줬더니
이젠 블루베리만 줘도 손으로 잘집어 먹는다
블루베리 생각이 간혹 나는지

"엄마, 비빼리(블루베리) 주까요~"
"비빼리~ 먹쿠싶포요~"
"비빼리~ 또 주까요~"

플라스틱 장난감 말을 잘타는데
자기가 탈때는 나도 꼭 먼가 타야함

"엄마두~ 이거 타요~"

한살림에서 두부과자를 사왔는데 잘먹는다.
나도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지도 않고 맛있다.
요새 그것만 잘먹는다. 다른건 먹지않고

"엄마, 이거 머거요~"

하구 나한테 준다.
치즈도 좋아하는데 욕심부리고 입에 많이 넣었다가
뱉고 나서 떨어진거 나한테 준다..
심지어 밥먹다가 밥풀 흘린거 나한테 먹으라고 준다.
내가 떨어지고 남은거 먹어서 그렇게 생각하나 부다..ㅠㅠ



책 읽어달라고 할때 책 이름을 말한다.

강아지똥, 잘잘잘... 책이름을 말하거나 자기가 가져온다..

강아지똥 읽어주는데. 강아지가 똥싸는 그림 가리키면서

"이거 머야? 이거.. 강아지똥이야~"

내가 태워줄께 보면서 예전에는 깡총깡총, 멍멍 정도 말했는데

"내가 태워줄게~~"

하면서 문장도 따라 말하고
오리를 그닥 열심히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이거~ 오리야~~"

 그림에 닭이 두마리 있으면

"꼬꼬댁 여기두~~하나~ 둘"

하면서 똑같은 그림을 찾을 줄도 안다..



몇일전부터 블록 놀이를 하는데
예전엔 하자고 해도 블럭을 서로 부딪혀 소리내면서 놀기만 해도 쌓지 않더니
같이 몇번 쌓고 무너뜨리고 했더니
처음엔 두세개 쌓다가 다음날 네개 쌓다가 무너뜨리고 어제는 일곱게 까지 높이 쌓았다.
그것도 머뭇거림 없이 탁탁 잘 쌓는다 ㅋㅋㅋ
자기가 쌓으면서

"으헤헤헤헤~~"

하면서 좋아하고, 무너지면 박수친다.


어린이집에서 먹어봤는지
내가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렛 먹을려하면
바로 곁에 와서

"이거, 머꼬시포요~"

애처롭게 쳐다본다..
좀만 더 크면 줄게 ㅠㅠ
분유랑 젖병사용은 이제 그만해야 하는데
아침새벽에 일어날때 고거 120미리만 타서 줘도 먹고
한두시간은 더 자서
마약처럼 끊지 못하고 있다.
그거 않두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같이 놀아야 한다.
그거때문에 살이 아직 신생아마냥 포동포동한데..
아기도 그것을 끊을수가 없나부다
우선 새벽에 깰때만 애용(?)하고 있는데
가끔 놀다가도 배가고프면


 "엄마, 맘마 주까요?"
무슨 맘마 줄까?

"하나~ 뚤~ 하까요"(분유탈때 한스푼, 두스푼,, 해서 하나둘 함)

그리고 새벽에 자다깨도 꼭 분유통은 자기가 열고닫구.. 스푼으로 분유 퍼서 자기가 넣어야함... 눕혀놓은 채로 내가 타다주면 마음에 안들어한다....
이유를 모르겠움,

아빠가 축구하러 가거나, 마트가거나.. 같이 있다가 나가면

"아빠, 오디갔지?"

어린이집 갈때 아빠차를 타고 싶기에.. 아빠가 먼저 가지 말라구

"아빠가, 안아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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