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일은 벌써 닷새전이었지만(축하 파티도 못해줌 ㅠㅠ)
모 결혼기념일도 치킨 두마리 사먹고 넘어감..
하윤이는 또 감기 걸려서 아프다..
그래도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콧물 나올떄
"콧물 나왔어요~ 닦아 주세요~" 한다는 것..
너무 자주 요구해서 바쁨..
안닦아 주면 화냄
밖에도 못나가고 너무 심심해 해서
아기때 숨겨놓은 똘똘이 치카치카 목욕놀이 칫솔 등등 자질구레한 장난감 주었더니
엄청 좋아하고 잘가지고 논다... 치약짜서 양치해주고 샴푸 해주고 백번 정도 반복해도 안질리나봄
그런데 엄마가 그걸 계속 보고 있어야함...
내가 어디 가거나 누워서 보고 있으면
"엄마 일로와, 여기 앉아~"
"엄마 눕지마 이로나~"
-_-
그리고 드디어 풀뚜껑을 열게 허락했는데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공책에 칠하고 색종이 뜯어 붙이고 잘놈
놀이의 코스가 되어버림...
어제는 갑자기 나를 자기와 마주보고 앉게 하더니
"이제 무슨 놀이 할까?"
-_- 귀여웠지만 공포스럽다..
새벽에는 너무 불쌍하게 기침을 하면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잤다.
날이 추워졌는데 안방 공기는 너무 차다.. 나두 추워서 골골함...
환기를 안시켜서 그런가... 밖에 자주 안데리고가서 그런가..
면역력이 너무 약한 하윤겅듀.. 하윤산군...
밤에 오줌을 많이 싸지도 않았는데 기저귀가 새서
바지두 젖었다..
"기자귀 갈아 주까요?"
내가 젖었다고 호들갑 떨자
"축축해~"
축축하다나는 말은 어떻게 안거지..
그리구 예전에 한 놀이인데.. 티비대에 뽀로로 기차가 가다가
사고나서 떨어지려고 할때 하윤아 도와줘 하면 출동해야하는 놀이..
기억해내고 나보고 하란다...
시키고 나서 자기는 멀찌감치 앉아 있음...
내가 하윤이 도와줘 하면
"알았어~~" 하구 출동해서 구해주는 건지 더 괴롭히는 건지 암튼 뭔가를 하고 뿌듯해한다..
그리고 프로폴리스 바꿔볼라고 다른것 뿌려주었더니..
"이거 맛없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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